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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메리 크리스마스 되시고, 해피 뉴이어 하세요
호린(JORRIN)
2011. 5. 23. 18:45
2010년이 마치 기차터널과 같이 그 끝이 보이네요. 이제 손을 조금 뻗으면 잡힐듯 가까이 와있습니다.
우주는 끝없이 팽창하고 있고, 지구는 태양 둘레를 잠시도 쉬지 않고 돌고 있기에 지구가 단 한번이라도 동일한 위치에 존재한 적이 없건만, 우리네 인간들은 지구의 가상궤적에 눈금을 그어놓고는 일, 월, 년이라 칭하고 있죠. 그리고 거기에 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축하하기도 하고, 기념하기도 하고요.
이런 인간으로서의 우스광스런 행동이야 논리적으로 적합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날들이 있기에 행사도 벌이고 술도 마시고 저축도 하죠.
이제 또 우리는 지구라는 우주선의 예상 궤적에 금을 그어놓고는 2011년의 시작이라고 맞이하려고 합니다. 또 그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다른 금을 하나 그어놓고는 2011년의 마지막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어쨋거나 저쨋거나, 우리가 타고 있는 우주선이 연료부족으로 중간에 서는 일이 없기를, 탑승객들이 인생이라는 우주선 항로가 거칠다고 멀미하는 일이 없기를, 모든 탑승객들이 옆좌석에 앉아있는 동승객에게 친절한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너와 나라는 구분이 아니라 우리지구라는 공동체로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벨비님과 모든 회원님들, Happy holiday and new year!!!
출처 : 가자 아름다운 필리핀
글쓴이 : 구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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