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너무 많다고 어머니도 걱정이 많으셨는데, 우체국 택배용 박스 하나와 큰 여행용가방에 거의 다 들어가네요. 억지로 구겨넣으면 더 들어갈 것 같아서 어머니가 된장과 쌈장을 담아주시겠다고 합니다. 까짓것 딱 한번 고생 좀 하면 되겠죠, 뭐. 노트북, 책과 이삼일 정도 입을 여름옷만 작은 배낭에 넣어서 짊어지고 가면 되겠네요.
몇일동안 참 많이도 장만하였더군요. 제일 어이없는 것은 브란제 스피커를 가져간다고 충동구매한 것이죠. 커다란 스피커 본체가 안들어가면 할 수없이 놔두고 가려했더니, 다행히 다 들어가고도 약간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뭐 좀 더 사러 나갈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내일은 올겨울들어 최고로 춥고 눈도 내린다고 하니 열차편으로 올라갈까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마산역에 나가서 티켓이 있는지 확인부터 해봐야겠어요. 한달전에 마산노선이 개통되면서 계속 매진이라니까 표가 없을 가능성이 아주 높죠.
기차타고 다닌적이 없다보니 KTX타면 저 짐을 어디에 두나하는 생각에 또 고민중입니다. 선반에 올리기는 너무 크고, 통로는 오징어땅콩 파는 아저씨 몫일테고... 가서 물어봐야죠.
어쨋거나 이제 하룻밤만 자고나면 이 지긋지긋한 추위와는 당분간 이별할 수 있으니 기분이 좋네요. 하기사 마산추위는 양반입디다. 몇일전까지 서울에서 칼바람에 시달리다가 내려왔더니 마산은 춥다고 하기에는 조금 뭐할 정도로 따스하더군요. 바람도 없고...
주말이라 벨비님도 안계시고, 글 올리는 사람도 없어서 주절주절해봤습니다. 해피 위크엔드...
출처 : 가자 아름다운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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