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관련 22

고민과 선택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그동안 수정 작업한 Conversations with God 1, Communion with God, Home with God의 영한대조본을 최종적으로 읽어보았습니다. 느슨해지는 자신을 다독였기에 다행히 12월 30일에 3권 모두에 대한 책거리를 할 수 있었는데, 번역된 부분을 읽어보면 무슨 뜻인지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기에 기존에 출간된 번역본보다 훨씬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처음에 문법적으로 잘못 해석했던 것을 모두 바로 잡았고, 정확한 뜻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필요하면 직역에 가깝게 번역하면서 축약하지도 않았으며, 문장 속에 깔려있는 뜻을 드러냈기 때문에, 문학도가 작성한 문장과 같은 아름다움은 없지만, 찬찬히 읽으면 그 뜻만큼은 명확하더군요. 이제는 정말로 "신나이"..

영성 관련 2021.01.15

나는 느낌이 될 것이다

​ If you choose for me to look like Moses, I will look like Moses. If you expect me to look like Jesus, I will look like Jesus. 네가 만약에 ‘내가 모세처럼 보이기’를 선택한다면, 나는 모세처럼 보일 것이다. 네가 만약에 ‘내가 예수처럼 보이기’를 기대한다면, 나는 예수처럼 보일 것이다. ​ If you wish me to look like Muhammad, I will look like Muhammad. I will take any form that you expect, or that will make you feel comfortable in My Presence. ​네가 만약에 ‘내가 마호메트처럼 보..

영성 관련 2020.09.23

행복을 느끼다

아침에 명상한다고 앉았을 때, 얼굴이 굳은 듯하여 얼굴 근육을 푼다고 살짝 미소를 짓다 보니 이런 것을 기억했습니다. 석가모니가 득도할 무렵에 명상 중에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는데, 그 느낌이 어렸을 적에 아버지를 따라가 참석했던 행사에서 홀로 빠져나와 나무 밑에서 명상에 잠겼을 때 느꼈던 그 행복감과 같았다고 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대략 그런 내용이라는 것이지 구체적인 정황은 모르겠네요. 인간이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데, 오랜 기간 동안의 고행과 수행 끝에 느낀 행복감이 하필이면 아주 어렸을 때 느꼈던 행복감과 같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어린이는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되면 행복감을 느끼기가 쉽다는 뜻이고, 우리가 수십 년을 돌고 돌아서 찾아간 행복이라는 것은..

영성 관련 2020.04.29

어느 길을 택해야 할지...

오랫동안 제가 고민하고 있는 두가 지 명제가 있죠. 첫째 것은 "모든 것에서 완벽을 보라"는 것이고, 두 번째 것은 "상황이 마음에 맞지 않으면, 그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라"입니다. 먼저, 두 번째 명제부터 살펴보죠. 제가 노숙자나 다름없이 망가졌을 때, 저는 생각하길 "현재의 상황은 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므로 나는 이 상황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그러나, 기왕이면 불행보다는 행복을 느끼며 노력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내가 이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도 물리적인 육체를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그 이후에 저는 그 상황을 종료하고는 제 자신을 제대로 선언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 상황에서 육체적 체험을 계속하고 있죠. 언제나 행복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이 두 번째 명제는 제게 ..

영성 관련 2012.09.25

이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하는 일 없이 바쁜 한 달간이었네요. 두 번에 걸친 대구, 인천, 서울, 천안 등의 전국 순회공연과 강원도 나물 채취 나들이로 제법 많은 날들이 흘러갔고, 그 틈틈이 몸의 상태도 점검하여 보완책도 준비해두었고, 여기서나 저기서나 항상 그러하듯이 여가의 대부분은 빈둥거리며 컴퓨터를 끼고 앉아 있기도 하였는데, 오히려 방문의 주된 목적이었던 세무사와 변호사 상담은 예상 외로 너무나 싱겁게 끝나버려 방문 일정을 너무 오래 잡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여유시간이 길어질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되기에 인터넷을 끼고 앉아 필리핀 부동산 전문 사이트에서 랜트하우스를 검색하여 그 자료를 정리하고, 첫날 머무를 호텔도 수시로 바꾸게 되는 등 현재보다는 미래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졌죠...

영성 관련 2012.06.06

동시순차적과 쪼개진 삶

어제는 술에서 덜 깨어나 졸리운 눈을 억지로 치켜뜨고 영문 해석하느라고 님의 질문 요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집으로"에 나와 있는 관련 내용을 간추려 보겠습니다. 이 내용이 님께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되지만, 자신은 없습니다. 여기에 사과가 있습니다. 그것을 "시간"이라고 부르고, 그 내부를 "공간"이라고 부릅니다. 나는 이 사과의 한 구성입자로서 그 표면에서 내부 핵까지 여행하는 존재입니다. 즉, 벌레가 되어 사과를 파먹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사과를 구성하는 한 미립자로서 사과의 표면으로부터 내부 핵까지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핵(육신의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일체를 구성하는 동일한 성분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라는 이 사과는 내부에 공..

영성 관련 2012.04.06

(질문답변) 양자물리학과 잠재의식의 차이점이 뭔가요?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작성자 루시풔 저는 개인적으로 시크릿이라는 책을 먼저 읽고 신나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시크릿을 읽어 보면 주 내용이 양자물리학, 즉 우주가 움직인다고 하자나요. 그리고 조금 실질적인 자기 개발서 같은 책들을 읽으면 우리가 계속 생각하는게 잠재의식에 각인이 되서 잠재의식이 움직인다고 하구요. 단순히 보면 똑같은 내용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神이라는 단어를 잠재의식, 우주, 에너지 이런식으로 다르게 표현했다고 볼수 있는거잖아요. 근데 개인적으로 세세히 들어가보니 좀 차이점이 느껴집니다. (1) 예를 들어 양자물리학이나 우주, 에너지 등을 애기하는곳에서는 주된 말이 내가 생각하는것이 에너지가 되어 이것이 계속 이어지다보면 폭팔을 하게 되어 현실세계인 3차원 세계에 나타나게 된다. 즉 우리가 하는 생각, 말 한..

영성 관련 201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