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장기투자를 1년 이상 3년 이하로 보고 투자하고자 합니다.
이 말은 꼭 그 기간만큼 들고 있겠다는 얘기가 아니죠. 즉,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밤낚시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넣자마자 고기가 물면 끄집어 내야죠. 그리고, 그 고기 크기가 작으면 새로운 미끼를 갈아서 새로 던지고요.
고기가 너무 잘잡히면 한밤중에라도 그만두고 일어설 수도 있고, 아니면 뜬 눈으로 밤을 샐 수도 있고, 그러다가 새벽이 오면 다시 생각해봐야겠죠. 더 할건지 말건지...
일단 한 종목은 골랐습니다. 실적이 있고, 비젼이 있는 종목으로요. 또 한종목은 기업분석을 통해서 선정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각각 1억원씩 투자해서 목표수익률 500%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손절매는 없고, 그보다는 절대로 망하지 않을 회사를 골라야겠지요.
원래 장기투자는 5년 이상을 보고 계획을 해야 하지만, 우리나라 서민들의 투자환경에서는 3년도 굉장히 멀리보고 하는 투자임에 틀림없습니다. 왜냐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거를 최우선으로 손꼽기 때문이죠. 따라서, 빚을 내어 집을 유지하고 있고, 또 큰집으로 옮겨가야 하기에 장기적으로 운영할 자금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유리하죠. 달팽이처럼 제 몸이 제 집이니까요.
필리핀에서 살게되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 해변의 땅을 사서 코티지 열개 정도의 조그만 리조트를 지으렵니다. 조그만 식당과 다이버 샾도 함께요. 모두 합해서 2억 7천만원이면 충분할 듯합니다. 예상 공사기간은 2년이고요.
내가 심심하다고 살아있는 생명을 갖고 놀자니 조금 미안하지만, 뭐 정 안되면 내키지 않지만 제가 먹어도 되니까 낚시도 틈틈히 하고,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코코넛 나무 두 그루 사이에 매달린 그물침대에 누워 산미겔 맥주병을 손에 들고 붉은 저녁노을을 바라다 보기도 하고, 제가 믿는 신을 느끼거나 바라다 보고, 가끔 책도 읽고, 그것도 피곤하면 낮잠자는 것도 좋겠죠?
아, 아름다운 필리피나도 필요하군요.
어쨋든 이런 생활을 가능케 해주는 것이 장기투자의 목적이고, 일단 리조트만 지어지면 추가투자는 필요없고 먹고사는 것은 리조트에서 다 나오리라고 봅니다.
따라서, 제 여생의 삶의 질이나 지역사회활동 적극성이 제 투자결과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죠.
2011년말에 제 몫의 수입이 또 들어올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투자자금을 다 날린다고 하더라도 추가수입이 재기에 도움이 될테니 조금 안심은 되죠.
그러나, 만에 하나 추가수입이 없고 투자가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2억원 중에서 절반만이라도 건질 수 있는 종목을 장기투자의 대상으로 골라야 합니다.
어떤 분이 필리핀에서 10년간 고생한 끝에 꿈을 접고 조용히 필리핀 시골로 가셔서 대지 15,000평에 나무를 심고, 좋지는 않지만 그런데로 괜찮은 필리핀식 2층집을 짓고, 일꾼들 집 몇채 짓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 한 2년 정도 더 있으면 농장에서 수익이 발생하는데 그 때까지 들어갈 총 투자비용은 6천여만원...
저도 정 안되면 투자비를 절반이라도 건져서 바닷가가 아니라 산속으로라도 들어갈 수 있어야 하겠죠?
장기투자 종목과 수량은 매수하고 난 다음에 자세한 분석자료를 게시하겠습니다. 물론 중기와 단기종목도 마찬가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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