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

드디어 인터넷이 설치됐습니다.

호린(JORRIN) 2012. 7. 28. 18:08

6월 20일 막탄으로 이사와서 그전에 쓰던 PLDT 인터넷을 신청했다가 3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기에 짜증나서 GLOBE를 믿고 신청을 취소했더니, GLOBE는 제가 살고 있는 단지 내에 여유회선이 없어서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ㅎㅎㅎㅎ


SKY CABLE이란 회사에 1.5Mb짜리(한달 27,000원 정도)를 신청했더니 3일만인 어제 오후에 와서 달아주고 갔는데, 속도가 아주 불안정하네요. 070전화를 시험해봤는데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끊어져서 결국 통화포기.


그러거나 말거나, 제일 중요한 HTS(영웅문)를 작동시켜봤더니 아예 접속 불가. 이럴수가...


7월 4일에 인터넷이 팡팡터지는 곳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이것 저것 하려고 노트북을 들고 갔었죠.


메일 작업 등을 하면서 미리 마음먹은대로, 집에 인터넷도 안되고 당분간 주식도 별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2주 정도의 단타로 5% 정도 먹을 요량으로 1,176,000원에 삼성전자 100여주를 매수 걸어뒀었는데 나중에 보니 잡혀있더군요.


이제 집에 인터넷도 들어오고 했으니 다음 주에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삼성전자를 정리한 뒤 2 ~ 3주 내로 테라리소스에 다시 들어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HTS가 안되다니...


HTS를 지우고 다시 부팅해서 새로 깔아보기도 했는데, 다운로드 시간이 장난이 아니네요. 간신히 재설치해서 다시 로긴해보려고 해도 초기 큰파일을 다운로드 못해서 아예 접속 불가.


컴퓨터에 깔려있는 소프트웨어도 몇 개 날려보고 다른 대용량의 파일도 다운로드해보니 이상하게도 다른 파일들은 170kb/sec 정도의 속도가 나오는데, 키움증권만 최대 23kb/sec의 속도 밖에 안나오네요. 170kb만 나와도 HTS 이용은 충분히 가능한 속도인데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HTS와 키움증권 홈페이지 속도는 23kb 밖에 안나오는지...


와이파이 대신에 SKY 모뎀에 직접 연결도 해보고, V3도 막아놓고 시도해보고, 하여튼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컴퓨터 재시작만 열번 정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12시경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다시 도전... 결과는 동일.


그래도 사람이 죽으라는 법이 없는지 인터넷 익스플로어러를 이용한 로긴은 가능하기에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일반적인 주식거래와 입출금은 가능하네요. 와이파이가 되니까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현재호가를 확인하고, 컴퓨터로 홈페이지에 로긴해서 매매하면 아쉬운데로 먹고 살 수는 있겠어요. 뭐, 단기투자가 아니기에 호가 한두개 차이 갖고는 그렇게 호들갑을 떨 필요성을 못느끼니까요.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의 기록을 보니 삼성전자가 계속 비실거리다가 그저께 거의 본전, 그리고 어제 큰 폭으로 올라서 대략 5% 가까운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이 안되니 제네럴 산토스로 놀러다니고 다이빙이나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다음 주에 조금만 더 올라가준다면 서너달 생활비는 벌 수 있겠네요. 그렇게만 된다면 자금을 테라리소스와 셀트리온에 다 집어넣어놓고 3개월간 모든 것 다 잊고 다이빙이나 하며 놀러 다닐 수 있기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죠.


그러나 저러나, 7월 12일에 삼성전자를 1,091,000에 잡은 사람은 입이 째지겠네요. 흐미~~



참, 알고있는 필리피노를 만나 식당 같은 곳에서 대화하다 보면, 그 사람들이 한국인인 저를 의식해서인지 종업원들의 일처리가 늦다며 가끔씩 조급증을 나타낼 때가 있는데, 그러면 제가 옆에서 한마디하죠.


"느긋하게 즐겨. 우리는 지금 필리핀에 있어"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에서,


남들에게 이기려고 더 바쁘게 살아가고 계시겠지만,


주말과 휴가만큼이라도 느긋하게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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