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를 활성화한 이유가 두가지였습니다.
우선은 질병과 관련된 체험을 기록에 남김으로써 뭔가 남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보자는 것이고, 둘째는 투자와 관련된 심리의 변화를 기록에 남겨보고자 함이었는데 두가지가 다 제각각의 이유로 많이 힘드네요.
특히, 투자심리의 변화는 너무나 변화무상하여 글을 조금이라도 적을라치면 그새 또 다른 생각이 일어납니다. 게다가 원래의 계획과는 다르게 세부에 적응하느라 한종목에 올인을 해 둔 상황이라 운신의 폭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한종목에 올인이라 투자심리라는 것도 없죠. 무조건 끝장을 볼테니까요.
대박을 노리며 한 종목에 올인해 있다보니 사소한 주가의 변화에 연연해하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마음이 불편한 점도 있더군요. 국제 시황을 감안해볼 때면 분명히 주가가 폭락해야 정상인 그런 상황에서도 투자해둔 주식과 관련된 대박공시가 뜰까봐 일체의 대응도 못하고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일 괴로운 일이었죠. 간신히 용기내어 절반 정도를 매도한 후에 눈치보다 잽싸게 재매수하여 늘어난 주식을 되팔아 추석자금으로 활용했으니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거린다는 정도가 제 운신의 한계라 할 수 있겠네요. 그렇든 말든 재매수에 성공하여 다시 돌아왔을 때의 그 안도감이란... 마치 적지에서 아군지역으로 월경한듯한 그런 편안함 ㅎㅎㅎ
뭐, 몰빵투자라는 주사위를 던졌으니 떼구르르 굴러다니는 주사위가 바닥에 멈춰서길 기다려봐야죠. 뭐가 나올지 대충 안다고야 하지만 그런 정보만 갖고서 돈번다면 부자 안될 사람이 없겠죠.
현재 투자하고 있는 종목도 문제지만 그 이후의 종목과 투자전략도 중요하죠. 나름대로 블로그에 비밀방을 만들어 자료도 모으고 공부도 하려고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는 한 배부른 돼지처럼 움직이길 싫어하니 큰일입니다. 이번 몰빵에서 깡통만 안찬다면 다음 번에는 반드시 중기와 단기 투자도 함께 진행할텐데 이렇게 준비에 소홀이 하다보면 또 다시 시행착오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가 많습니다.
생활의 안정이 우선인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편도선염과 혼자서 쓸쓸해하다보니 아무래도 불규칙한 생활이 일상화되어 작심삼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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