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

다시 단타에 도전(8월 28일)하며...

호린(JORRIN) 2012. 8. 28. 10:44

현찰을 들고 버티기가 참 힘드네요. 결국 메디포스트를 113,600원에 매수했습니다.

 

지난 번에 손해본 것을 만회하겠다는 욕심으로 들어갔는데, 내일이나 모래쯤이면 메디포스트와 현대중공업에서 입은 손실을 다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일을 저질렀죠.

 

작년 3월에 포스코에 들어갔다가 600만원 가까이 손해보고 12월에 그것을 만회해보겠노라고 들어갔다가 별 재미도 못보고 나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기를 빌어야죠.

 

메디포스트를 관찰해보면 마치 1,000원짜리 테마 종목처럼 하루의 등락폭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3% 정도 먹으러 들어갔다가 오히려 30분만에 2% 털리고 나왔었죠.

 

최근의 매매 주체를 보면 대부분이 개인이고, 기관과 외국인이 소량이나마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강성주주들과 고점에 물린 사람들이 많아서 선물이나 옵션의 움직임과는 거의 상관없이 주가가 하방경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특성 상 대외적으로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5% 정도 수익은 쉽게 올릴 것 같아서 다시 들어가봤습니다. 뭐가 됐든 목요일까지는 털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고 보여지는 메디포스트를 선택한 것이죠.

 

오늘 오전은 삼성전자가 1% 대 상승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후와 내일은 어쨌든 하락할 것으로 보여지기에 내일이나 모래까지 메디포스트를 팔고 관찰하다가 삼성전자로 다시 단타를 한 번 더 하고 테라리소스에 올인할까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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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짓하다보니 매도 시점을 놓쳐서 고민하다가 일단 115,000원에 털었습니다. 장종료 무렵까지 계속 빠질 것처럼 보여서죠. 만약에 충분히 빠진다면 다시 들어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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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원래 계획대로 들고 있었어야 했네요. 전강후약으로 갈 줄 알았더니...

 

단타는 참 힘들어요. 신경도 많이 쓰이고...

 

손실분 중에서 겨우 백만원 회수한 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역시 모니터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투자 결과에 많은 부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키군요.

 

장시간의 분석과 고민 끝에 투자를 결정하였으면서, 모니터를 쳐다보다 수시로 떠오르는 생각대로 방향을 수정하다보니 단타에서는 별 소득이 없나봅니다.

 

쓸데없는 방향 수정으로 3백만원의 추가 수익이 무산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아주 지랄같군요.

 

기분도 그렇고, 낮잠이나 한숨 때리고 좀 더 철저히 반성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