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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불화에 대하여...

[어머니와 언니 때문에 힘들어하는 어느 아가씨의 고민에 대한 주제넘은 인생상담 답변입니다. 그냥 제 인생관이 이렇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복사해왔습니다] 우선, 인생이란 것은 "나", 즉 자신이 주체이고 중심입니다. "나" 이외의 모든 것은 내게 "나"가 누구인지 체험하게 해주는 고마운 것들입니다. 아무도 없는 광야에서 난생 처음 백인과 흑인을 만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두 객체를 비교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은 피부가 이러한 데 나는 요렇고, 반면에 저 사람은 피부가 저렇고 나는 어떠하다, 이 사람은 머리카락이 거칠고 저 사람은 부드러우며 나는 중간이다 등등 객체를 통하여 내 키, 피부, 중량, 머리카락, 골격 등 물리적인 나를 판단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나 이외의 모든..

영성 관련 2011.12.08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우리의 본질은 사랑이라고 하죠. 저는 체험하고 있는 사랑이고요. 그러나, 차가움이 없으면 따스함을 느낄 수 없고, 어두움이 없으면 밝음을 볼 수가 없듯이, 제게 사랑은 항상 외로움과 함께하는 이란성 쌍둥입니다. 정서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지독한 외로움에 떨다가 여자를 만나면 미친듯이 사랑하게 되고, 어느 순간 욕망의 끝을 느끼게 되면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사소한 말꼬리에도 서로 날카로와지게 되죠. 그래서, 저는 사랑을 하늘의 달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둥긂을 향해 움직이고, 어느새 완전하다고 느끼는 순간 다시 비어있음을 향해 옮겨갔다가, 또 다시 둥긂으로 향하는... 결국 시간이 흐르니까 정말로 "정"만으로 살아가게 되더군요. 그 당시에는 사회에 대한 눈치와 불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