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ol에서 돌아와...
집에 혼자 있으면 책 읽기도 싫고, 운동하는 거나 움직이기도 싫고, 모니터 앞을 떠날 줄 모른 채 자꾸만 HTS에 눈이 고정되어 주식 매매를 충동적으로 하고 싶기에, 열대성 저기압이 가라앉자마자 페리를 타고 찾아간 보홀. 이미 보홀은 자동차를 갖고 두 번, 뚜벅이로 한 번, 경유지로 두 번을 다녀왔으니 지겨울만도 하건만, 막상 보홀의 북쪽 절반은 한 번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모조리 남쪽 탁빌라란을 거쳐 팡라오섬만 다녀오기 때문이죠. 태풍이 만들어지면서 이곳은 강한 바람이 며칠간 몰아쳤었는데, 그래서 배가 다니지도 못했을뿐만 아니라 페리가 차를 싣다가 차량 진입난간이 부러지는 바람에 많은 차들의 발이 묶였고, 그 덕에 저도 어렵게 보홀에 갔고, 게다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엉뚱한 곳에서 필리피노들..